남의 나라 사정까지 신경쓰기 싫었다. 내 삶에 대한 걱정만해도 산더미인데 신경쓸 겨를이 없다고 생각했다.귀찮지만 함께지내는 형이 타국에 대한 이해를 요구해서 세계사에 관한 책을 찾게되었다. (참 고마운 형이다)내심 코딩만해서는 살아갈 수 없다고 하는 그의 말을 이해하고 싶었다. 서울 생활한지 2달이 가까워져가는데 자주 가는 서점인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괜찮은 책을 발견한 것 같다.첫장을 폈는데 재밌는 만화가 있어서 내 수준에 딱이라는 생각이 들었다.태평천하의 등장인물이자 일제강점기 시대의 윤직원 영감이 "나 빼고 다 망해라"를 외치며 아직도 살아있는 익살스러운 만화였다.일제의 잔상, 돈에의한 권력이 아직도 살아있음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드는 순간 재미와 함께 소름이 끼쳤다.한두페이지 간헐적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