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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3. 소프트웨어 장인

 2016. 8. 24.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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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장인
국내도서
저자 : 산드로 만쿠소 / 권오인역
출판 : 길벗 2015.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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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될 수 있을까?"


표지에 적혀있는 말인데 사실 더 나은 프로그래머가 되기 싫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래서 더 시간을 들여 근무를 하고 더 빠르게 무언가를 내놓는 것이 애자일 방법이라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교에서는 소프트웨어 팀 문화에 대해 직접적으로는 알려주지 않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팀에 대해서 생각해보기도 한다.

하지만 보통 각자 성향에 맞춰서 개발하게되고 시간에 맞춰서 일이 끝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개발하는 언어, 기술에 대한 집중 때문에 팀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신경쓸 겨를이 없는 것 같다.

그리고 팀 내 문화에 대해 고민을 하는 사람도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끝나는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실전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은 조금 다른 것 같다.

여기서 프로그래머가 학교에서 했던 것 처럼하면 '어떤 멋진 것'은 커녕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으면 다행이다.

회사의 니즈를 그저 있는대로 기능으로 반영시키면 회사가 바라던 것이 나오지 않고 값비싼 쓰레기가 나오게 되는 것 같다.

소프트웨어를 인내있게 기다려주는 회사들은 거의 없다.

니즈를 기능으로 분석하는게 걸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고, 구현하는 시간이 오래걸리고, 완료 기한은 다가오고, 기능이 추가될 수록 품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의 소용돌이를 보게 된다.


이런 상황 가운데

'소프트웨어 장인정신'은 배부른 소리가 아닐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다.

저자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오히려 장인정신이 절실히 필요한때라고 말한다.


장인정신은 어떤 우쭐댐이나 엘리트주의가 아니라 겸손함과 배움의 태도다.

더 정성들여 만든 코드, 팀을 더 잘 구성하기 위한 노력, 마감기한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기 위한 투쟁, XP, TDD, pair programming

듣기만 해도 개발자들을 설레게하는 이러한 내용들로 가득 채운 이 책은 동화책에 존재하는 꿈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현실을 얘기하고 있다.


풋내기 개발자 부터 시작해서 애자일 컨설턴트가 되기까지 겪었던 많은 실패와 성공들을 보면서 위로를 얻고 희망을 찾을 수 있다.

특히 성공 보다는 실패를 자세히 알려주는 그의 글에서 많은 아픔과 고민을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더 나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 위해 한치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같은 개발자로서 자부심을 느낀다.

더 좋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이고, 바른 개발을 하기 위해서 어떤 길을 가야하는지 아낌없이 나눠준 그의 글은 그동안 배웠던 어떤 책과 강연보다도 유익했다.

앞으로 책의 각 단원을 정리해서 함께 나눠도 많은 유익이 있을 것 같다.


끝으로 소프트웨어 장인 매니페스토 ( software craftsmanship manifesto )를 소개하고 싶다.


매니페스토


소프트웨어 장인을 열망하는 우리는, 스스로의 기술을 연마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술을 배울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프로페셔널 소프트웨어 개발의 수준을 높인다. 이러한 일을 하는 과정에서 우리는 다음과 같은 가치들을 추구한다.


동작하는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정교하고 솜씨 있게 만들어진 작품을,

변화에 대응하는 것뿐만아니라, 계속해서 가치를 더하는 것을,

개별적으로 협력하는 것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 커뮤니티를 조성하는 것을,

고객과 협업하는 것뿐만 아니라, 생산적인 동반자 관계를,


이 왼쪽의 항목들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항목들이 꼭 필요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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